다음 주 경남 도내에서 전국 규모 고등학교 축구대회 3개가 일제히 개막한다. 이 시기 열리는 전국 대회 4개 중 3개가 경남에서 열려 경남의 우수한 축구 인프라가 빛을 내고 있다.

2021년 합천에서 5년간 장기계약을 맺은 춘·추계 전국 고등축구대회가 올해로 2년째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3 춘계 전국 고등축구대회는 프로 산하 유소년팀을 포함 축구 강호 39개 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합천군 일원(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다.

2월에 열리는 동계 전국 대회는 같은 기간에 진행하며 경남에서는 춘계고등대회(합천) 39개 팀 중 1개 팀(창녕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고등대회(진주) 40개 팀 중 5개 팀(마산공고, 진주고, 거창FC, 창원기계공고, 철성고), 부산MBC 고등대회(양산) 40개 팀 중 3개 팀(범어고, FC김해, 거제고)이 출전한다.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는 합천군민체육공원 4개 구장에서 14~18일에 10개 조 풀리그로 조별 예선을 진행하고 조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20일(20강), 22일(16강), 24일(8강), 25일(준결승), 27일(결승) 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학부모, 축구관계자들을 위해 전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진주시 문산스포츠파크 4개 구장에서 13~17일 10개 조 풀리그로 조별 예선을 진행하고 조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9일(20강), 20일(16강), 22일(8강), 24일(준결승), 26일(결승) 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진주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2개 구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 시설 부분에 많은 투자를 했다. 본선 토너먼트부터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하며 결승전은 MBC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김상석 경남축구협회장은 "장기계약 이후 2년째 춘계 고등대회를 개막하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고등대회 또한 진주에서 다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며 "경남이 전국 대회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