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2 스타트업 테크쇼' 개최
창업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 소개
기업 홍보·상담 40개 부스 마련

창원지역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경진대회 참여·부스 전시 등으로 기업 홍보에 나섰다.

창원시는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2 스타트업 테크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창원산업진흥원, 창원시 창업보육센터협의회, 한국전기연구원, 경남대학교, 창원대학교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투자유치 경진대회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토크쇼 △기업 홍보 △투자 상담 △소비자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 내부와 로비에서 동시에 열렸다. 제3전시장 로비에서는 '창원 강소특구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한 10개 팀이 저마다 창업 아이템 설명에 열중했다.

'2022 스타트업 테크쇼'가 5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열렸다. '벤처투자 피칭 경진대회'에 참가한 투자사 관계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안지산 기자
'2022 스타트업 테크쇼'가 5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열렸다. '벤처투자 피칭 경진대회'에 참가한 투자사 관계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안지산 기자

인라이트벤처스, 와이앤아처, 시리즈벤처스 등 투자사 관계자들은 기업 관계자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투자 여부를 판단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벤처투자 피칭 경진대회'가 한창이었다. 스타트업 8개 사가 각자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투자사 관계자의 현장 심사를 거쳐 선별된 상위 5개 팀은 상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원 자금은 기업당 1000만 원 이내다.

경진대회와 별개로 부스 40곳에서는 기업 홍보, 상담, 체험 등이 이뤄졌다. 

먼저 기업 홍보 부스는 창원시 창업보육센터(14곳),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9곳), 우수투자유치기업(2곳) 등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기술로는 크롬몰딩 오염·백화 현상 복원 기술, 빛 공해 방지·장수명 LED 스포츠 조명, 공장 내 환경정보 데이터를 인공지능 탑재 장치로 수집·전송하는 기술 등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배기백 스카이케미컬코리아 대표는 크롬몰딩 오염·백화 현상 복원 기술을 전시했다.

차량 창틀에 크롬몰딩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 오염을 제거하려면 전문 세차 설비를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배 대표는 특제 화학제품, 스펀지만 있으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오늘 공식 행사로는 처음 기술을 선보이는데 다른 유망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해 자랑스럽다"며 "내년부터는 차량용품점 납품과 더불어 B2C(개별 소비자 판매)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륜 매그나에너지 대표가 자사 'LED 스포츠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 /안지산 기자
김상륜 매그나에너지 대표가 자사 'LED 스포츠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 /안지산 기자

조명기업 매그나에너지의 부스는 밝은 빛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상륜 대표는 자사 조명을 두고 빛 공해 방지, 장수명, 친환경, 자체 냉각설비 등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LED 조명등은 어마어마한 열과 빛을 내뿜는다. 빛 공해는 물론 온도 상승을 부추기는데, 매그나에너지의 제품은 다가서도 뜨거운 기운이 적었고 빛 각도를 조절해 눈부심도 방지했다.

김 대표는 "조달제품으로 등록된 자사 제품은 전국 부두·공항·운동장·야구장 등에 설치돼 있고, 경남에서는 고성·남해·산청 종합운동장 등에서 접할 수 있다"며 "오늘 행사에서 투자 유치 상담도 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제조업 등 산업 현장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전력 사용량, 습도, 온도, 진동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력을 지닌 기업도 있었다.

이노메스는 전국 기업 180여 곳에 환경정보 데이터를 수집, 산업 재해 등을 예측하는 센서 데이터 수집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송호진 이노메스 대표가 자사 '유무선 센서 데이터수집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안지산 기자
송호진 이노메스 대표가 자사 '유무선 센서 데이터수집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안지산 기자

송호진 이노메스 대표는 "탄소 배출이 정량적으로 얼마나 이뤄지는지 수집할 수 있는 설비로,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녹색 기술"이라며 "오늘 자리에서 기업 홍보로 많은 고객사를 유치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경남테크노파크 S-CUBE는 메이커 스페이스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행사를 찾은 소비자들은 아크릴 무드 등 만들기, 3D 프린터 시연 등을 체험했다. 

이밖에 창원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창원시 창업지원센터, 인라이트벤처스 등은 창업·투자 상담 등을 제공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역 최대 창업 축제인 2022 스타트업 테크 쇼가 창원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개척하고 스타트업에 좋은 기회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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