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를 대표하는 전통예술공연축제 '제12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페스티벌 주제는 '풍금(風琴)-바람에 소리를 실어 나르다'로 기존 가야금페스티벌과 차별화를 두고자 노력했다.

본 프로그램으로 5일에는 전공자와 연주자가 참여하는 '가야금명인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날 국가무형문화재이자 가야금 병창·산조 기능보유자인 강정숙 명인이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멋과 흥을 전수한다.

6일 마련한 '여는 판 화(畵)-환상노정기'에는 창작국악단 그림(The林)이 출연해 조선시대 풍속화 대가인 단원 김홍도가 금강산 화첩기행을 떠난 여행담과 그 삶을 그려낸다. 한국 전통 음악인 판소리와 그 경계를 넘는 음악적 시도로 현대에 사는 우리가 과거 김홍도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가야금과 다양한 국악기가 빚어내는 음악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7일에는 가야금 일가를 이룬 명인과 그 뒤를 묵묵히 잇는 후배 연주자가 '가야금'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대화와 연주로 풀어내는 '이야기 판 명(鳴)과 신(伸)'을 준비했다. 공연에는 가야금 명인 강정숙과 제15회 김해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이예랑이 함께한다.

8일 '닫는 판 공(供)'은 김해가야금페스티벌 마지막 공연으로 시립가야금연주단 연주와 줄타기, 재즈와 국악이 만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gasc.or.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055-320-1235.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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