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전남드래곤즈 무패행진을 끊고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경남 팬들의 눈길은 5일 열릴 예정인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 경기로 쏠리고 있다.

38경기를 치러 이제 2경기를 남겨둔 경남은 승점 53점으로 5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일 김포FC가 아산을 잡아주고 서울E가 부천FC에 승리하면서 서울E와 아산이 각각 승점 48점으로 경남에 5점 뒤져있다. 다득점에서 앞선 서울E가 6위, 아산이 7위다. 하지만 양 팀 모두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여차하면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일단 올 시즌 양 팀은 3차례 맞대결에서 서울E가 1승 2무로 약간 앞선다. 통산 전적에서는 아산이 5승 2패로 우세하다. 기세로 보면 서울E가 앞선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산은 5경기 무승(2무 3패)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경남으로서는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것이 그나마 좋은 결과이다. 그러면 그 두 팀도 2경기씩을 남겨두게 되는데 전승을 거두더라도, 경남이 전승한다면 경남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 

하지만 만약 아산이나 서울E 중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간다면 경남과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혀지고 남은 경기에서 경남이 1패라도 하면 곧바로 6위로 미끄러질 수 있다.

경남이 남은 2경기 전승한다면 아산과 서울E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를 확정하게 된다. 

특히 이날 아산과 서울E 경기는 주중 경기로 편성돼 5위 달성을 위한 총력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다른 팀들이 주중 경기 없이 주말 경기를 대비하고 있어 주말 43라운드 경기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어서 경남에는 호재가 될 듯하다.

같은 날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남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경남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첫 상대가 부천FC1995나 대전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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