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로…'다크 스토어' 만드는 대형마트

고객 까다롭게 받는다…보험업계, 디마케팅 바람

레몬마켓 오명 벗나…문턱 낮춘 중고차시장

"꿀잠이 보약"…침구·식음료까지 '슬리포노믹스' 뜬다

패러다임 바뀌는 은행 적금…각광 받는 '펀 세이빙'

'이색 네이밍'이 대세…식음료업계 '펀슈머' 공략 집중

'홈코노미' 잡아라…식품·가구와 손잡는 가전업계

 

유통·금융 등 경제 쪽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외국어·외래어를 많이 자주 쓴다. 경제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도 앞서 나열한 것과 같이 제목부터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눈에 띈다.

△다크 스토어 △디마케팅 △레몬 마켓 △슬리포노믹스 △펀 세이빙 △펀슈머 △홈코노미. 이 말들을 우리말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다크 스토어(dark store)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 거점을 뜻한다. 이는 '배송 전용 매장'으로 다듬으면 이해하기 훨씬 수월하다.

디마케팅(demarketing)은 마케팅과는 반대로 기업이 상품의 판매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말하며 '수요 축소 전략'으로 바꿀 수 있다.

레몬 마켓(lemon market)의 우리말 새말은 '정보 불균형 시장'이다. 이 용어는 판매자보다 제품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불하려 하고, 이로 인해 저급 제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표현하는 말이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잠(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돕는 상품이나 서비스 등 관련 산업·경제 현상을 뜻한다. 이는 '숙면 산업, 숙면 경제'로 순화하면 된다.

펀 세이빙(fun saving)은 가입자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저축을 유도하는 금융 상품으로 이 말은 '놀이형 저축'으로, 펀슈머(funsumer)는 재미있는 상품을 선호하거나 실용성보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말하며 '오락적 소비자'로 바꾸면 금방 뜻을 알아차릴 수 있겠다.

홈코노미(homeconomy)는 집(home)과 경제(economy)를 합쳐 만들어진 단어로,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경제 활동을 일컫는다. 이 말은 '재택 경제 활동'으로 다듬기를 권한다.

/강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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