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1사 만루서 끝내기 적시타
박건우 5타수 4안타 타율 0.346
키움 이정후 제치고 타격 1위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0회 끝내기 안타를 친 오영수는 프로 데뷔 첫 끝내기를 기록했다.

NC는 27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박건우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346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위를 달리던 키움 이정후는 5타수 1안타로 타율 0.346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건우는 0.34646, 이정후는 0.34644로 0.00002 차로 타율 1위에 올라섰다.

1회 NC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친 데 이어 손아섭이 볼넷·박건우가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 기회를 마티니가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갔다. NC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 박건우가 타격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박건우가 타격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2회 NC가 곧바로 역전당했다. 선발 신민혁이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지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가 됐다. 신민혁은 후속타자 신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했으나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2사 만루 김태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NC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3회 박민우가 안타를 친 데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손아섭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리며 3-3 동점이 됐다. 1사 1루 NC는 박건우의 3루타까지 터지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4회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신민혁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신민혁은 후속타자 이지영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NC가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푸이그에게 2루타·김혜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용규를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4-5가 됐다.

NC 오영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오영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7회 NC가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우가 최원태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친 데 이어 손아섭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5-5. 승부는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9회 NC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주원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정진기가 안타를 치며 1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1사 1·2루 손아섭이 유격수 방면 병살을 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10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마티니의 안타로 이어진 1·3루에서 노진혁의 삼진 때 마티니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권희동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가 됐고, 오영수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NC가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영수는 "(노)진혁이 형이 아웃되면 (권)희동이 형을 거르고 나와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격 코치와 미리 대비했다"며 "풀카운트에서 긴장됐지만 꼭 쳐서 끝내고 싶었다. 프로 첫 끝내기 안타를 쳐서 기쁘고 중요한 시기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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