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김해·창원서
경남 학생 82명 경진 참가
농업계열 학생 성장 발판

27일 열린 '51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에서 박종훈(오른쪽 두 번째) 경남교육감과 박병영(오른쪽) 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학생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교육청
27일 열린 '51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에서 박종훈(오른쪽 두 번째) 경남교육감과 박병영(오른쪽) 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학생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교육청

농업계열 고교생에게 진로 개발과 성장의 기회가 되는 ‘전국영농학생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막이 올랐다. ‘숙련 농업의 꽃’이라 불리는 이번 축제에서 도내 농업계고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

경남교육청은 27일 오전 김해시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농업으로 꿈을 펼치다’ 주제로 51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를 시작했다. 축제는 29일까지 김해생명과학고, 창원문성대, 김해시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4년 만에 다시 경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간 ‘대회’로 열리다 올해부터 ‘축제’로 개념이 바뀌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경진에 참가하는 농생명산업계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864명을 포함해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다. 경남에서는 김해생명과학고, 경남자영고, 경남산업고, 창녕슈퍼텍고, 함양제일고, 남해정보산업고 등 6개 농업계 특성화고 학생 82명이 대표로 나선다.

학생들은 전공·실무 분야 12개 종목 경진과 6개 분야 과제이수발표에서 기량을 뽐낸다. 교사는 전국농업교사현장연구대회에 참여한다.

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경상남도농업인력자원관리원 등이 농업 관련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승마, 농기계 모의 운전, 반려 식물 어항 만들기, 도시농업, 조직 배양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

한국영농학생연합회가 운영하는 골든벨·예술제, 한국농업교육협회·한국농산업교육학회 공동학술대회 등도 열린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미래 농업 기술 인재를 기르고자 농업 교육 기반 조성 등에 아낌없이 지원해왔다.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 13억 원을 들여 김해생명과학고 실습실 환경을 개선했다. 김해시도 ‘지능형 농장’ 환경을 구축하고자 9억 원을 지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축제는 농생면산업 미래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농업 교육 실현을 위한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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