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주전 수문장 손정현이 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손정현은 지난달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후반전 다쳤지만 아픔을 참고 골문을 지켜내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손정현은 이후 경남이 치른 7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14일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손정현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에 아쉬움이 크고, 최근 주춤한 성적 속에 선수들과 함께 힘을 내지 못하는 부분을 걱정했다.

손정현은 "(고)동민이가 제 기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점은 모두가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데 사실 그만큼 좋은 선방도 보여주고 있으니 주눅 들지 않았으면 한다"며 "동민이가 아플 때 내가 나설 수 있었고, 내가 상처를 입은 시기에 동민이가 돌아와 한편으론 다행스러운 기분이 든다.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며 후배 고동민을 응원했다.

손정현 복귀는 내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10월 중순께나 재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내년 1월 겨울 훈련에 합류하고, 2월에는 팀 훈련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경남FC 주전 수문장 손정현이 지난달 28일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주전 수문장 손정현이 지난달 28일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상과 별개로 손정현은 남은 3경기에서 팀 성공을 응원했다. 특히 그는 창원에서 치를 10월 2일 전남전과 15일 안양전에 함께해 동료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정현은 "그간 치러온 37경기가 아쉽지 않게 남은 3경기에 집중해 주길 고대한다"며 "선수들이 비판에 상처받기도 하는데 팬들을 위해서라는 이름과 더불어 선수 개개인, 나아가 팀을 위해서 투혼을 발휘해 뛰어주길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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