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사회적기업 코코드론 개발
에듀테크 우수기업 경연 우수상

김해 사회적기업이 교구재로 활용 가능한 '종이 드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코코드론은 '제18회 에듀테크 우수기업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코코드론은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종이 드론을 교구재로 개발했다. 에듀테크 중 콘텐츠·서비스 분야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언택 코코드론 대표는 "코코드론이 개발한 종이 드론이 교육 현장에 쓰일 교구재로 효과적이겠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드론은 직접 만드는 교구재가 없는 반면 코코드론의 종이 드론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종이 드론은 코딩 입문을 돕는 체계까지 마련돼있어 에듀테크 페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해 사회적기업 ㈜코코드론이 개발한 반딧불이 종이드론. /㈜코코드론
김해 사회적기업 ㈜코코드론이 개발한 반딧불이 종이드론. /㈜코코드론

㈜코코드론은 2018년 창업한 사회적기업이다. 이 대표는 드론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 종이 드론을 개발해 보급했다. 종이 드론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파피루스 종이로 만들었다. 플라스틱 완제품이 아닌 조립식 드론이다. 풀이나 접착제 없이 끼워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종이 드론을 조립하면서 드론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과 비교해 금형, 사출비가 들지 않고 필요한 수량만 생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시뮬레이터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기존 드론 제품과 비교해 소재, 기술, 기능에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코드론이 제작하는 종이 드론은 누리상점 아마존으로 미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현재 전통문화와 4차 산업이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 지역 문화재, 지역 특색을 바탕에 두고 다양한 모양으로 개발하고 있다. 종이 드론과 역사교육을 결합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언택 ㈜코코드론 대표가 지난 22~24일 열린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코코드론이 개발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코코드론
이언택 ㈜코코드론 대표가 지난 22~24일 열린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코코드론이 개발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코코드론

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과 연계해 드론 게임 등을 구상하고 있다. 종이 드론을 지역 특화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지역 홍보와 소장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코코드론은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여해 타 업체와 협력을 성사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에듀테크란,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다. 온라인 교육을 넘어 학습자 맞춤 교육, 교사 업무 경감 등 교육 효과를 높이려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콘텐츠, 해결방식, 하드웨어, 체계 등에 접목한 제품과 그 서비스를 말한다.

한편 코코드론은 경남도가 상반기에 추진하는 '2022년 그린뉴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에서도 최종 5개 기업에 이름 올렸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선정해 육성한다. 사업화 자금지원, 교육, 전문가 자문 등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지원과 사회적경제 관계망 간 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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