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대학탁구최강전 대활약
김고은 공주대 백수진 꺾고 우승
노푸름·도민지·남자 정운서 3위
오윤경 감독, 상금 절반 획득해

창원대가 여자대학탁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창원대는 22~23일 전남 강진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대학탁구최강전'에서 여대부 우승을 포함해 8강에 선수 4명이 진출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창원대 김고은(4학년)은 공주대 백수진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고은은 먼저 두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이어진 3세트와 4세트 모두 9-11로 아쉽게 백수진에게 패하며 2-2 동점이 됐다. 김고은은 마지막 세트에서 11-3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대학탁구최강전 초대 우승을 차지한 창원대 김고은이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대

김고은은 앞서 예선전 1위(전승)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데 이어 32강 인천대 강다연, 16강 한남대 전여진, 8강 강원도립대 김지수를 여유롭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창원대 동료이자 라이벌 노푸름(4학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또, 창원대는 노푸름과 도민지(1학년)가 3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창원대 정운서(3학년)가 강호 경기대와 강원대 선수를 잇달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안동대 강진호에게 아쉽게 패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학탁구최강전 나란히 3위에 오른 창원대 노푸름(왼쪽)과 도민지가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대

오윤경 창원대 감독은 "우승도 기쁘지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점이 긍정적이었다"며 "특히 저학년들이 기량 향상하는 걸 보면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약 1000만 원(우승상금 150만 원·2위 100만 원·3위 50만 원)을 걸고 복식과 단체전 없이 오직 개인 기량만을 겨루어 최강자를 가리는 '대학 챔피언전'이다. 진행 방식은 전체 10개 조로 나누어 리그전을 거친 후,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렀다.

지도자 상금을 휩쓴 오윤경 창원대 감독. /창원대

이번 대회는 입상한 각 선수 지도자에게 상금을 지급했다. 여대부 우승과 3위 2명, 남대부 3위 1명을 지도한 오 감독은 지도자 총상금의 절반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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