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IA와 2.5경기 차이
타격·수비 집중력 올려야
선발투수진 6인 체제 가동

NC 다이노스가 5위 도약에 실패했다. 지난주 NC는 5위 KIA 타이거즈와 운명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거두는 등 2승 4패로 부진했다. 이로써 KIA와 승차는 2.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이 가운데 NC는 잔여 경기 일정으로 이번 주 7연전에 돌입한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27일 키움 히어로즈와 1경기, 28일과 29일 창원NC파크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1경기를 치른다. 이어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4연전,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1경기를 치른다.

NC는 타선 침묵 속 2연패에 빠졌다. 지난 24일 KIA전 0-3으로 뒤지던 3회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양의지-마티니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이날 NC 타선은 무득점에 그치며 0-3으로 패했다. 이어 25일 KT전에서도 2안타 2볼넷 1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5일 경기에서는 수비 실책이 5개나 나오며 자멸했다. 크게 벗어나는 송구 실책과 평범한 뜬공을 놓치며 실책 5개가 모두 실점 상황과 연결됐다. 26일 기준 NC는 팀 실책 121개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126개)에 이어 올 시즌 최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한 만큼 수비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NC의 잔여 경기 일정은 기존 치르던 6연전에서 1경기가 늘어난 만큼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27일 키움전에 신민혁을 올려 기존 선발 5명에 1명을 추가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28일 등판 예정인 구창모가 로테이션상 4일 휴식 후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NC 선발 신민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선발 신민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만나는 키움은 78승 2무 59패로 3위에 올라있다. 최근 이정후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선 집중력도 살아난 상황이다. 특히 NC는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3승 1무 11패로 압도적 열세에 놓여있어 어려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28~29일 맞붙는 삼성은 60승 2무 73패로 8위다. 지난주 1승 3패를 하며 사실상 5강 경쟁에서 멀어졌다. NC는 삼성에 9승 5패로 앞서고 있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치르는 LG와 4연전은 5강 진입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LG는 81승 2무 49패로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NC는 올 시즌 LG와 맞대결에서도 4승 8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LG는 이번 4연전 이후 곧바로 5위 KIA와 3연전을 치른다. NC와 KIA가 LG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5위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상대 KT는 74승 2무 59패로 4위에 올라있다. KT 역시 키움과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NC는 KT에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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