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피렐라 이어 타율 3위
1~3위 0.008 차이 경쟁 치열
박, 11경기서 타율 관리 관건

타격왕 경쟁이 시즌 막바지까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NC 박건우가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 6월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 8일 규정타석에 진입한 박건우는 타율 4위에 머무르다가 점차 타율을 끌어올려 22일 타격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박건우가 최근 3경기 8타수 2안타로 주춤하는 사이 다시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26일 기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0.348로 1위,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가 0.342로 2위, 박건우가 0.340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일주일 사이 계속해서 순위가 뒤바뀌는 모양새다.

NC 박건우가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박건우가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남은 변수는 경기 수다. 이정후와 피렐라가 각각 5경기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박건우는 가장 많은 11경기를 치른다. 특히 박건우는 부상으로 타수가 경쟁자들보다 적어 매 경기 타율이 요동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 끈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박건우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타격에서 개인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두산 소속인 2017년 0.366으로 타격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1위 KIA 김선빈은 0.370으로 박건우와 4리 차였다.

박건우는 앞서 개인 성적보다 팀 순위 경쟁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NC가 1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박건우가 팀 5위 도약과 타격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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