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령관문 활성화사업 부자스토리 뱃길 시범답사
솥바위∼탑바위∼이병철 생가 뱃길 여행 '일단 긍정적'

의령 남강에서 배를 타고 부자탄생 전설이 흐르는 솥바위와 탑바위를 둘러보는 게 가능할까?

의령군이 이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23일 의령관문∼솥바위∼탑바위∼이병철 생가를 잇는 '부자스토리 뱃길 시범답사'를 했다.

의령군이 의령관문 관광활성화 사업 콘텐츠 발굴 목록 중 하나로 '부자스토리 뱃길 시범답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솥바위를 둘러보는 답사단. /의령군
의령군이 의령관문 관광활성화 사업 콘텐츠 발굴 목록 중 하나로 '부자스토리 뱃길 시범답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솥바위를 둘러보는 답사단. /의령군

이번 답사는 2022년 경상남도 지역혁신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의령관문 관광활성화 사업 콘텐츠 발굴 목록 중 하나로 지난 5월 스토리텔링 회의에서 제안된 사업이다.

이날 오전 의령읍 정암마을에서 시작된 '부자스토리 뱃길 시범 답사'에는 이미화 부군수, 양현우 경남도 균형발전과장, 배은송 경남연구원 연구위원과 의령관문, 남강, 명품백리길 사업 등 분야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의령관문 주변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관광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남강을 따라 카타마란(쌍동선)을 이용해 의령관문∼솥바위∼탑바위∼이병철 생가를 부자스토리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이날 시범운영에 나섰다.

답사자들은 카타마란 2척에 나눠 타고 정암철교 아래에서 출발해 솥바위를 둘러본 후 남강변과 탑바위, 불양암 절경을 감상했다.

뱃길 소요시간은 1시간 이상 걸렸다. 이후 정곡면 호미마을에 마련한 임시 선착장에 내린 후 부잣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 탑바위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호암 생가로 자리를 옮겨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호암 선생 일대기와 생가 특징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답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이번 답사에서 자연경관, 상품성, 지속성과 안전성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고 문제점 등을 꼼꼼히 따졌다. 일단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차후 콘텐츠 보강 등을 거쳐 '의령관문 활성화사업'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화 부군수는 "이번 답사는 지금껏 의령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신비한 관광 체험으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봤다"며 "우선 솥바위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뱃길 여행이 남강 수위에도 영향을 받기에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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