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에 낙하물...골프장 철탑 넘어지기도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경남에 근접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9일 오전 8시 기준 태풍 피해는 경남소방본부에 19건, 창원소방본부에 3건이 각각 접수됐다.

오전 7시 6분 김해시 서상동에서는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낙하물이 전신주에 있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오전 5시 53분 거제시 사등면에서는 강풍으로 골프장 철탑이 넘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19일 오전 거제시 사등면에서 강풍으로 골프장 철탑이 넘어졌다. /경남소방본부
19일 오전 거제시 사등면에서 강풍으로 골프장 철탑이 넘어졌다. /경남소방본부

전날인 18일 오후 9시 58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 한 하수관에서 역류가 일어나 0.5t 배수 작업이 진행됐고,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 1분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한 주택에서는 옥상 물받이가 추락 위험이 있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19일 오전 7시 14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잠리 한 상가 인근 도로에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아울러 밤사이 사천, 진주, 김해, 거제 등에서 간판 흔들림, 가로등과 소형 전봇대 쓰러짐 등 신고가 있었다.

19일 오전 김해시 서상동에서는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낙하물이 전신주에 걸려 있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남소방본부
19일 오전 김해시 서상동에서는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낙하물이 전신주에 걸려 있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남소방본부

현재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함안, 밀양, 김해, 창원, 양산,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전해상 등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19일 오전 10시께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양산상북 57.0㎜, 거제 53.5㎜, 진해(창원) 49.5㎜, 통영 34.0㎜, 진영(김해) 32.5㎜, 송백(밀양) 2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서부지역을 제외하고 19일 낮 12시 또는 오후 3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곳에 따라 시간당 10~20㎜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 시속 55~110㎞(초속 15~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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