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도민일보 대외협력팀장 민병욱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조재승(사진·42) 후원회원은 현재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있는 전국금속노조 현대비앤지스틸지회에서 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철의 노동자! ^^

조 지회장은 요즘 노동조합 대표로 '이중임금' 문제를 놓고 사용자와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중임금이 뭐냐고요? 조재승 후원회원 설명 잠시 들어볼까요.

"하는 일도 똑같고, 업무강도나 시간도 차이가 없는데, 불과 입사 몇 개월 차로 임금 격차가 연봉 기준 300만 원에서 400만 원 가까이 납니다. 이 탓에 2012년 3월 이후 입사자들은 자괴감과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정년퇴직을 하시고 신입사원 초봉으로 촉탁 근무를 하시는 선배님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걸 바로잡아달라고 사용자 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10년 넘도록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승 후원회원.
조재승 후원회원.

임금피크제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임금 동결이 아닌 사실상의 임금 삭감이라며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현재 만 58세가 되면 임금을 동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는 임금 동결이 아닌 임금 삭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라인에서 똑같이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업무 강도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업무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요. 임금을 동결한다는 말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노동자들은 제대로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서 임원들은 현대자동차그룹사와 동종 철강사 중 최고 수준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작년기준 대표이사 연봉은 16억 1900만 원입니다. 현대비앤지스틸이 철강업종 매출순위로는 11위에 불과한데도 매달 받는 월급은 2억 2700만 원(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임원보다 많습니다. 이걸 어느 조합원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조재승 지회장은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힘없고 어려운 분들, 특히 도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고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전달하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21가지 약속 가운데 열네 번째 '고용안정과 실업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이던데 이건 꼭 지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화이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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