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역량 우수 인증, 정부 지원 다채
재단법인 재정 지원 튼튼한 버팀목
자체 고시원 운영 공무원 합격률 높여
의생명 기술 산업화로 미래 인재 양성

올해 개교 43주년인 인제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 민립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건학 이념은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다.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이 정신을 바탕으로 2023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모토는 ‘다시 뛰는 인제대, 도약하는 인제대’로 정했다.

인제대학교는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2023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제대

재단법인 백병원, 계속 교육비·장학금 지원 = 인제대는 2021년 전국 모든 대학이 주목했던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단번에 선정됐다. 교육 역량 우수성을 인증받아 120억 원 규모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교육과정 관리체계 구축, 비교과 과정 육성에 혁신 동력을 얻게 됐다.


전국 5개 백병원을 보유한 재단이 지속해서 전폭적인 교육 지원을 하는 게 장점이다. 인제대는 최근 5년간 재단법인에서 전국 최상위 규모인 약 1000억 원 법인 전입금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액이 1595만 원으로 부산·경남지역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도 연평균 343만 원에 달해 부산·경남 사립대 중 1위다.


5개 백병원 모두 진료비 감면 혜택도 있다. 인제대 재학생과 휴학생은 물론 가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산업 8개 학과 신설·의생명 학문 위상 높아 = 인제대는 2023년부터 유망 신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8개 학과를 신설했다. 반려동물보건학과, 웹툰영상학과, 재난방재학과, 문화콘텐츠학과, AI빅데이터학부, 경찰·행정학과, 법학과, 자유전공학부다. 신설된 모집단위에는 학과 명칭에 걸맞게 교수진과 교육 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취업과 연계된 자격증 비교과 과정도 접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제대는 또 전국 5개 부속 백병원을 운영하며 의과대학, 약학대학, 보건의료융합대학, BNIT융합대학을 비롯한 우수한 의생명 관련 학과를 갖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의생명 학문 대학 위상이 견고하다. 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의료 관련 학과 국가시험 합격률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인제대는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다양한 진로 탐색·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률 60.1%, 유지 취업률 80.8% 등 성과를 달성했다. /인제대

 

정부 지원 사업 집중…미래 인력 양성 확대 = 인제대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뽑혔다. 앞으로 6년간 총 80억 원을 투자해 모든 전공에 인공지능 기반 교육을 하도록 대학교육 체계를 혁신한다. 제조 분야를 스마트화, 지능화, 고도화 하는 AI융합형·신기술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15억 원,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지원 25억 원 등 정부 지원도 집중되고 있다.


링크사업도 계속된다. 인제대는 지난 5년간 링크 플러스 사업을 수행하며 ‘인제 특화 브랜드를 통한 지속 가능 산업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으로 산학협력형 대학 체제를 완성하고 대학발 지역 기업 혁신을 이뤘다. 올해도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매년 40억 원, 총 240여억 원을 지원받는다. 산학연 혁신 생태계 구축과 산학연 협력 성장 모형을 확산해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경남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 핵심기관인 인제대는 매년 70억 원씩 5년간 3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의생명 혁신 기술을 산업화할 계획이다. 대학운동부 평가에서는 8년 연속 지원사업 대상에 들어 1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 전국 12개 대학만 선정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에도 부울경 사립대 중 유일하게 뽑혔다.


이밖에 올해까지 지원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지역산업연계 오픈랩 육성지원 사업 등 지원 사업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유지 취업률 80.8%…7급 공무원 시험 도내 최다 합격 = 인제대는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다양한 진로 탐색·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률 60.1%, 유지 취업률 80.8% 등 성과를 달성했다. 자체적으로 고시원을 운영해서 공무원, 변호사, 변리사를 다수 배출했다. 지역인재추천제인 7급 공무원 시험에 경남 전체 110명 중 인제대 합격자가 48명으로 가장 많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IPP형 일학습병행사업 등 취업 관련 사업도 운영해 학생들 진로·취업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제대는 이론 중심 전통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험, 협력, 탐구 학습 기반 IU-EXCEL(Experiential Collaborative Explorative Learning)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학생들 전공 만족도가 높아져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제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번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 전원에게는 첫 학기 수업료 3분의 1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전 인제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전국 1위 대학이었고,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이태석 신부도 인제대가 낳은 인재”라며 “탄탄한 법인 재정 지원과 크고 넓은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인제대는 다시 뛰고, 도약하는 한 해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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