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서울이랜드를 넘어서지 못하고 1-2 패배를 당했다. 다행히 경남에 승점 2점 차로 앞서고 있는 충남아산도 부천FC1995에 0-3으로 패배해 5위와 승차는 지킬 수 있었다.

경남은 5일 오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E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만 2실점 하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라운드에서 7위 안산그리너스가 부산아이파크를 3-1로 잡으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로써 5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5위 아산이 7경기 남은 가운데 승점 46점, 경남은 8경기 남은 속에 44점, 7위 안산은 6경기 남은 속에 35점, 8위 서울E는 무려 9경기를 남겨두고 35점이다. 9위 김포도 6경기 남기고 34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계산상으로는 김포까지 5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열려있다.

5일 열린 경남FC와 서울이랜드 경기에서 티아고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5일 열린 경남FC와 서울이랜드 경기에서 티아고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래서 경남으로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끝내야 했다. 하지만 3백으로 수비를 강화하고 까데나시와 이동률로 공격진을 구성한 서울E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 경남의 약한 고리인 중원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탈취하는 서울E의 강력한 압박에 경남은 좌우로 공을 전개해 크로스를 노렸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로 운동장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공을 컨트롤 하는 것마저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남은 전반 17분 상대 김선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이어 39분 까데나시마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남은 전반을 0-2로 뒤진채 마무리했다.

경남은 후반 8분 서재원과 고경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19분 서재원이 왼쪽 돌파 후 날린 슈팅을 상대 수문장 윤보상이 쳐냈고, 모재현이 아크서클 전방에서 달려들며 그대로 차 넣어 만회골을 만들었다.

이후 29분 경남은 우주성을 빼고 이준재를 투입하면서 이준재의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노려봤지만 이마저도 먹혀들지 않으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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