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어업인연합회 출범 '전국 최초'
젊은 시각에서 어촌 발전 정책 제안 역할

경남 청년 어업인들이 어촌발전을 위한 소통·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었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거제시 체육관에서 '경상남도 청년어업인연합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상남도청년어업인연합회'는 청년의 시각에서 창조적인 어촌 발전책을 제안하기 위해 출범했다. 연합회는 어촌 지도자로 어업 혁신을 선도할 인재 발굴에도 나선다.

회원 자격은 경남 도내 수산업에 종사하는 만 45세 미만 어업인이다. 연합회는 경남 청년 어업인 111명으로 구성돼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7개 시군(창원시·통영시·거제시·사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에서 회원들이 가입했다. 초대 연합회장은 이현진(43) 거제 삼삼해물 대표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거제시 체육관에서 '경상남도 청년어업인연합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연합회, 경남도, 어민 관계자 등이 출범식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는 18일 오후 거제시 체육관에서 '경상남도 청년어업인연합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연합회, 경남도, 어민 관계자 등이 출범식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청년 어업인 단체를 구성하고자 관련 법령 분석을 추진한 바 있다. 7개 시군, 1800여 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경상남도 청년농어업인 육성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상반기에는 준비위원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어선어업, 양식업, 수산물 유통·가공업, 어촌비즈니스, 이렇게 4개 분과를 구성하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청년 어업인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연합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의제 등을 마련해 정책 제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거제), 천영기 통영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김현철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이현진 경남 청년어업인연합회장, 해양수산부 관계자·어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살기 좋은 어촌, 돌아오는 경남으로 지역 수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수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끌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청년 어업인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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