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외부에 달린 '뇌'라고도 합니다. 온몸의 신경을 지배하는 중추적 기관에 손이 비유되다니 손의 중요성에 방점이 찍힐 만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듭니다. 한데 그 손들이 어떤 일을 하는 손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수행하는 손이냐 하는 데로 생각이 늘 미치는 사람은 과연 얼마일까 궁금해집니다.

한 예로 시선과 동시에 감정 합작 예절을 표현해 전하는 손 마주잡기(악수)만 봐도 '손=뇌'(?)의 중요성이 알 만해집니다. 하지만 손이 뇌를 벗어나 일탈 악수가 될 때는 곱잖은 문제가 되기도 하므로 신경깨나 씌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 야당 당권 경쟁 선두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상대 후보의 손을 잡기는 했는데 눈길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가 있었다는 '노룩(no-look)' 안하무인(?)을 연출해 경쟁 감정 표출 노골적 무례가 아니냐는 빈축을 샀습니다. 참 살다 살다 별 희한한 '노룩 오만' 구경을 다 합니다. 헐!

 

'이재명'의 함부로 화법이야

그가 시치밀 뗐든 말았든

아,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알 만한 이는 다 아네

병 주고

약 주듯한 사과에서

'부메랑 실루엣' 어른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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