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환 도의원 '국내복귀 기업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돌아오는 기업 경남 유치 위한 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

경남도의회가 민선 8기 경남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투자유치를 뒷받침하는 조례 제정에 나선다.

노치환(국민의힘·비례) 도의원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11일 입법예고에 들어간 조례안 핵심은 세계적인 경기 악화 등으로 국외에 진출했던 기업의 국내 복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복귀기업을 경남에 유치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최근 8년간(2014~2021년) 국외 진출기업 중 국내로 복귀한 기업은 모두 108개사다. 2017년 4개사→2018년 8개사→2019년 16개사→2020년 24개사→2021년 26개사로 늘어나고 있다.

조례안에 국내 복귀기업 경남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대거 담았다. 우선 도지사는 경남 정착과 지원을 위해 △국외 진출기업 복귀 활성화 △국내 복귀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은 '경남도 국내 복귀기업 지원계획'을 5년마다 세워야 한다.

국내복귀기업지원위원회도 둔다. 도투자유치위원회가 지원위를 대행하며 복귀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자금 지원, 입지 지원 등을 심의한다. 도는 지원위와 협의해 소유 토지나 공장 등 공유재산을 기업에 임대하고, 임대료 감면도 할 수 있다. 

또 복귀기업에 산업단지를 우선 공급하고, 인력수급을 위해 제도적·행정적 지원도 할 수 있다. 산단 입주대상 업종 변경이 필요하면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 시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뒀다. 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13일 예정된 정례회에서 심의에 부쳐질 예정이다.

앞서 도는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유치자문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투자유치자문위에는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비롯해 SK, 롯데, GS건설, LG전자, CJ, 두산에너빌리티, BNK, IBK 등 대기업의 전현직 CEO와 임원 출신, 금융가 등 17명 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노치환 도의원은 "경남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매우 절실한 시점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경남으로 더 많이 유치하려면 타지역보다 경남의 투자유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국내 복귀기업 지원폭을 넓히고 있고, 도 역시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조례가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 데 일조해 경남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경남 경제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왕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