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10월 28∼30일 개최
군 "돈 좇는 축제 아닌 부자들 삶의 자세 배우는 행사로"

의령군이 올가을 처음 여는 리치리치 페스티벌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의령군 전역에서 열리는 부자축제는 삼성 이병철 회장을 대표하는 '재벌가 고향'과 사방 20리 안에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전설'을 녹인 '인생 전환점(Turning point)'을 모토로 삼았다.

특히, 부자들이 이룬 '대박'을 좇는 축제가 아니라 '부자'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부자들 삶의 자세를 배우는 축제로 꾸미기로 했다. 그러면서 의령만의 부자 개념으로 '부자는 올바른 고집 결과로 탄생한 사람'이며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고, 정신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이 제대로 된 부자'로 정립했다.

군은 의령 부자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소원도 빌어보고, 부자 기운도 받고, 인생 행운도 바꿔보는 '행복한 상상'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의령군이 10월 28일 처음 여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앞두고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8일 실행계획 보고회에서 류재현 총감독이 축제 의미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의령군

앞서 지난 8일에는 오태완 군수와 하만홍 축제 추진위원장,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실행계획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8일 축제 기본계획 수립 이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 논의가 이어졌다. 로고 및 캐릭터 선정, 상품 개발과 사전 홍보 전략을 논의하고, 축제장 구성과 날짜별 주요 프로그램을 하나씩 살폈다.

군은 서동생활공원, 솥바위, 의령전통시장, 합강권역, 한우산, 탑바위 등 의령 전역을 축제장으로 꾸미고, 의령 특산품 소개와 먹거리 존 운영으로 군민 소득도 높이는 축제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음악으로 부자 되는 날'을 주제로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가 함께하는 '리치 콘서트'와 음악, 불꽃,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멀티쇼'를 선보인다.

또한 '기운 받는 날', '인생 전환의 날'을 주제로 부자 기운을 느끼며 부잣길을 걷고 미션을 수행하는 '리치 워크&미션'과 청정 의령 자연환경에서 맞는 '소원 명상&요가', 별 관측 명당인 한우산에서 즐기는 '별멍하며 소원빌기'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기존 의령 인기 축제인 이호섭 가요제, 토요애 농특산물 축제, 청소년 한마음 축제도 같은 기간에 열어 부자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로 했다.

군은 축제 주관 부서인 문화관광과를 비롯한 전 부서가 협업해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에서 '부자'를 콘텐츠로 한 유일 축제라는 이미지를 첫해부터 심는다는 포부다.

오 군수는 "부자란 올바른 고집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로, 부자 정신은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남을 돕고, 사회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새로운 인생 전환점을 선사하는 행운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