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지수 108.67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
기름값·돼지고기 주요인
참외는 지난달보다 하락

6월 경남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6월보다 6.5% 상승하면서 최근 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경남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7(2020년=100)으로 5월보다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로 봤을 때 교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 상승했다. 지출목적 12개 항목을 모두 합친 가중치가 1000인데 이 중 110.5를 차지한 교통분야 지수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교통 중에서 특히 경유(52.7%), 휘발유(32.6%)가 지난해 6월보다 큰 상승세를 보였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수는 110.28로 지난해 6월보다 6.1% 올랐는데 돼지고기가 15.9%, 수입 소고기가 28.4% 오른 탓으로 보인다. 축산물 소비지수는 122.08로 지난해 6월보다 10.9% 상승했다.

하락한 품목도 있다. 신선식품이 지난달보다 0.6% 하락했다. 지난달보다 하락한 신선식품 품목은 참외(20.9%), 감자(17.7%), 토마토(13.4%), 파프리카(16.5%)가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 101.2로 지난달 104.6보다 3.4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전망 CSI(Consumer Survey Index ·소비자 동향 지수) 11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경남본부는 인플레이션 가속화, 금리 상승 우려 등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불러일으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가계수입전망 CSI는 100으로 지난달보다 2p 상승했다.

/주성희 기자 hear@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