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가야읍 시가지 중심권인 먼당 골목에 옛 주민들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해를 품은 먼당길' 벽화거리가 새롭게 단장됐다.

가야읍은 지난 6월 초부터 30일까지 중동·동동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 왕래가 잦은 골목 3곳에 전문가 지원을 받아 벽화 12점을 그렸다.

이번 사업은 중동·동동·충무마을 골목 환경 개선과 함께 특화거리를 조성하고자 2018년 가야읍 주민자치회가 주관해 추진한 '해를 품은 먼당길 벽화 거리 조성'의 하나다. 

벽화가 완성되자 좁고 긴 골목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벽화가 1960~70년 당시 지역 주민들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우물 긷는 모습, 연탄 나르는 모습' 등을 재현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달 30일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벽화로 옛날 먼당에 있었던 추억이 생각나 행복하다"며 "관광객에게도 추억을 상기시켜주고, 활기찬 옛 모습을 찾아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점근 가야읍 주민자치회장은 "아름다운 벽화로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께 행복감을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골목에도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haha@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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