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모임, 평화기원 행사

▲ 2일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이 보수단체 집회로 몸살을 앓는 평산마을을 찾아 풍선을 흔들며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 2일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이 보수단체 집회로 몸살을 앓는 평산마을을 찾아 풍선을 흔들며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양산시민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은 지난 2일 평산마을을 찾아 '평화롭고 좋은 양산 만들기'라는 주제로 마을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들은 평산마을 일상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시민운동 모임이다.

행사를 기획한 송유경(물금읍) 씨는 "여야를 떠나 퇴임 후 여생을 즐기는 대통령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혐오스러운 발언을 쏟아내는 일부 극우 단체 등이 평산마을의 소중한 일상을 망가뜨린 것 같다"며 "앞으로도 평산마을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양산시민의 굳은 의지를 보여줘 양산에도 성숙하고 세련된 시민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 시민은 평산마을회관에서 시작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까지 평화롭게 행진하며 준비한 구호를 외쳤다. 더불어 '고향의 봄', '즐거운 나의 집' 등 노래를 함께 부르고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중인 일부 보수단체 회원과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현희 기자 h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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