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교체한 내야 흙, 비 내리면서 보수
경기 시각 넘어서도 작업 완료 안 돼

1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애꿎은 팬들만 발길을 돌리게 됐다.

구단은 지난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방문경기 기간을 활용해 내야 흙을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하는 인필드 믹스로 교체했다. 작업은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달 말 내린 비로 새로 깐 흙이 물기를 머금으면서 조치를 취해야 했다. 구단이 30일부터 흙을 뒤집어 말렸지만 시간이 흘러도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우려가 나왔다.

사진 설명1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경기 취소 후 구장을 나서는 팬과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팬들 모습. /연합뉴스
사진 설명1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경기 취소 후 구장을 나서는 팬과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팬들 모습. /연합뉴스

이날 김용희 경기감독관이 경기를 진행하고자 계속해서 보수할 것을 밝히면서 작업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 6시 30분이 지나서도 완료되지 않았고, 오후 7시가 넘어 경기가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화창한 날씨 창원NC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황당함을 표출했다. 이날 경남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 신중년 뮤지컬팀 애국가 공연, 홍남표 창원시장 시구도 무산됐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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