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 박용운(국민의힘·나 선거구) 의원이 제9대 함양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박 의원은 1일 진행된 함양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총 10명의 의원 중 6표를 얻어 같은 당 경쟁자이자 재선인 이용권(가 선거구) 의원을 꺾고 의장직에 올랐다.

부의장에는 역시 재선인 정현철(국민의힘·가 선거구) 의원이 당선됐고, 같은 국민의힘 소속 권대근(가 선거구)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에, 정광석(국민의힘·다 선거구) 의원과 양인호(국민의힘·다 선거구) 의원이 각각 기획행정위원회장·산업건설위원장에 선임됐다.

함양군의회는 전체 10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이 7명으로 이번 제9대 원구성 결과처럼 국민의힘이 '싹쓸이'할 가능성이 큰 구조였다.

박용운 새 의장보다 선수가 높은 3선의 김윤택(무소속·다 선거구) 의원과 서영재(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 의원을 비롯해 재선 임채숙(무소속·가 선거구) 의원이 의장직을 노렸지만 맥없이 탈락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박 의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봉사하면서 동료 의원들의 좋은 귀감이 돼 보다 깨끗하고 성숙된 의회상을 정립할 것"이라며 "개인 생각은 배제하고 의원 상호 간의 협의를 통해 집행부와 상생과 협력 역할을 수행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동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