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의원 19명 전원 참석 만장일치로 당선
상임위 등 4개 위원장은 오는 4일 선출

이종희(왼쪽) 8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최선호 부의장. /이현희 기자

제8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종희(국민의힘, 상북·하북·강서) 시의원이, 부의장으로 최선호(더불어민주당, 양주·동면) 시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1일 시의회는 제188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두 시의원이 각각 의장·부의장 단독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재적의원 19명 전원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앞서 여야는 전반기 원 구성을 두고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며 협상을 진행해 다수당이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을 맡고, 부의장은 민주당 몫으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투표 결과 역시 여야 합의와 다르지 않았다. 회의는 오전 10시 개회 선언 이후 투표·개표, 당선자 인사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대 원 구성 때마다 여야 또는 여여 갈등으로 파행을 되풀이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종희 의장은 "제8대 의회는 코로나19로 말미암은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감내한 시민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지역경제를 회복시켜달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화합과 소통의 열린의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품격있는 의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먼저 다가가는 의장이 되고 의회와 집행부 간 유기적인 화합과 소통의 창구가 돼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양산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최선호 부의장 역시 "의장을 보좌해 의회가 화합하고 하나 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며 "집행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배려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조정 역할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는 4일 오후 2시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배정과 위원장 선출을 진행해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여야는 의회운영·기획행정·도시건설 3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상설기구가 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하고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 조율을 거치고 있다. 

/이현희 기자 h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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