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광장서 취임식
5대 군정 방침 제시
진병영 함양군수가 1일 취임식에서 "많은 군민께서 군정의 최우선 과제는 불공정 타파라고 말씀했다"며 "어떤 부정도, 어떤 불공정도 없는 깨끗한 군정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제1의 명령임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이날 함양군청 광장에서 지역 주민과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제가 큰 표차로 당선된 것은 군정 혁신과 공직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뜻이 담긴 것"이라면서 "공무원 인사나 정부 보조금 집행 등 군정 모든 분야에서 군민의 당부를 잊지 않고 개선해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 군수는 또 "군수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하고, 나아가 공직사회가 더 한층 깨끗해질 것이라는 저의 신념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겠다"며 "인기에 영합하는 선심성 정책,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 내 편 챙기는 불공정 행정을 철저히 경계하면서 서둘지도 않겠지만 어렵다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약속드렸던 것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진 군수는 민선 8기 함양군이 나아가야 할 군정 지표로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을 설정하고 △소통하는 공정행정 △지속가능 미래농업 △세대공감 희망복지 △비전있는 활력경제 △역동적인 문화관광 등 다섯 가지를 군정 방침으로 제시했다.
지난 선거에서 발표한 △청렴도 1등급 달성 △청년 꿈제작소 건립 △계절근로자지원센터 건립 △노인무료교통 및 노인복지과 신설 △위탁영농활성화 사업 △청소년학생복합도서관 건립 △대기업(중견기업) 유치 T/F 설치 △함양스포츠파크 통합전지훈련센터 설치 등 핵심 공약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 군수는 "2년이 넘는 긴 코로나 사태와 원자재 가격 등 물가폭등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 또한 낙관적이지 않다"며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 군민 모두가 함양사랑으로 힘을 모아 나가면 그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선두에 제가 서겠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