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정명순(가 선거구) 산청군의원이 제9대 산청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산청군의회 의장에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1일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같은 4선의 신동복(나 선거구) 의원, 재선의 김수한(나 선거구) 의원을 꺾고 의장직에 올랐다.

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총 10명의 의원 중 4표를 얻어 신동복 의원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2차에서 6 대 4로 신 의원을 눌렀다. 

산청군의회 의장단 선거는 별도의 후보 등록 없이 10명의 의원 각자가 선호하는 의원 이름을 써내는 소위 '교황 선출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시 같은 방식으로 2차 투표를,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산청군의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그간 의회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신 의원과 함께 유력한 의장 후보로 꼽혀왔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의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김수한 의원이 6표를 얻어 1차에서 당선됐다.

/고동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