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신임 산청군수가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산청군은 이날 이 군수 뜻에 따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충혼탑 참배와 각 읍면사무소 방문으로 민선 8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시급한 현안을 챙기는 게 최우선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화 신임 산청군수(가운데)가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각 읍면사무소 방문 등으로 민선 8기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산청군 삼장면사무소를 찾은 이 군수가 한 공무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산청군

앞서 이 군수는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구성 및 운영도 생략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군수는 그간 경남도의원과 산청군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지속적으로 지역 현안에 귀기울여왔다"며 "또 산청군 공무원들이 행정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현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의 의견을 향후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군수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실체를 가진 실효성 있는 행정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며 "내년에 열리는 산청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인구감소 대책, 부족한 도시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산재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화 신임 산청군수가 1일 군수 취임을 맞아 산청읍 수계정 충혼탑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산청군

민선 8기 산청군은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슬로건으로 '생동하는 지역경제', '풍요로운 농업농촌', '행복나눔 희망복지', '찾고싶은 문화관광', '신뢰받는 공감행정'을 5대 목표로 설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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