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18대 경남교육감이 1일 취임했다. 박 교육감이 이날 오전 10시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박종훈 18대 경남교육감이 1일 취임했다. 박 교육감은 "오직 경남 학생을 위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18대 경남교육감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학부모, 교육계 인사, 노동단체, 전·현직 도의원, 도내 주요 대학 총장, 언론사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박 교육감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은 오케스트라 연주 공연, 17대 교육감 활동 영상, 선서, 취임사, 축사, 풍물놀이 마당극 순으로 이어졌다. 

박 교육감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선해 도민이 직접 뽑은 최초의 '3선' 교육감이 됐다. 

박 교육감은 경남미래교육 방향으로 △학생 개별생을 삶의 힘으로 만드는 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 △모든 곳이 학교 모든 이가 선생님이 되는 교육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적극 활용, 공교육 회복과 교육 격차 해소, 민주·평화적 교육문화 조성과 교육공동체 확대 등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기성세대가 만든 지식에 우리 아이들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결국에는 오나전히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조해내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며 "학생이 자립하고 더불어 공존하는 삶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 경남의 미래교육이다. 이미 시작한 경남의 미래교육은 대한민국 미래교육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경남 교육, 오직 경남 학생만 바라보며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일 창원대학교 글로벌평생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앞서 17대 활동 영상에서 박 교육감은 임기를 마친 후 '제 역할을 다 한 교육운동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또 영상에서 박 교육감은 어떤 때는 명연설보다 노래 한가락 부르는 게 효과적일 때가 있다며 '나는 가수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이 "자꾸 잘한다고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착각하기도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취임식은 극단 '큰들'의 흥겨운 풍물놀이 마당극을 끝으로, 참석자의 갈채와 함께 마무리했다.

/김희곤 기자 hgo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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