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통고조선하청지회, 거제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사진 설명: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1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는 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 투쟁과 관련해 대우조선과 하청업체에 노동조합 협상안에 상응하는 협상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조선하청지회는 이날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파업 노동자는 생존을 걸고 싸웠고 앞으로도 굽힘 없이 싸울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파국이 아니라 협상이고 타결"이라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노동조합 주요 협상안 내용을 공개했다.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 상여금·성과금 지급, 1년 단위 근로계약, 노동조합 활동 보장,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하청지회는 "대우조선과 하청업체도 노동조합에 대한 왜곡, 흑색선전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섭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안을 공개하라"며 "그렇게 해서 막힌 교섭의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성실한 단체교섭을 통한 하청 노동자 임금 인상이 지금 파업 투쟁과 극단적 대립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하청 노동자 임금 인상에 대한 대우조선과 산업은행 결단만이 파업 투쟁을 끝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대우조선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사 이견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이동열 기자 dy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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