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손흥민(30·토트넘)에게 SNS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영국 축구 팬은 경기장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한국시각) "영국 검찰이 축구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증오 범죄를 저지른 팬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혐오와 적대감이 포함된 학대 행위에 대해 법원에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가해 팬이 현실 공간에서 피해자와 대면한 상황에서 벌인 범죄에 대해서만 법원이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었는데 적용 범위가 '인터넷 공간'으로 넓어진 것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SNS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사과편지 쓰기 처분만 받고 끝난 팬들도 앞으로는 비슷한 일을 저지르면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출입 금지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