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등판 무산…치료 집중
"후반기에도 힘들면 교체 고려"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의 전반기 복귀가 물 건너갔다. 파슨스는 올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파슨스는 지난 5월 14일 문학 SSG전에서 투구 중 허리 통증을 느껴 다음날 N팀(1군)에서 말소됐다. 파슨스는 6월 8일 창원 SSG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허리 불편함을 호소해 복귀전이 취소됐다. 현재 회복과 통증이 반복되고 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지난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파슨스와 관련해 "많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최근 캐치볼을 들어갔다가 통증이 남아있어서 다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일(30일)이나 모레(7월 1일)쯤 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대행은 "지금 몸 상태라면 전반기에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파슨스는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작성하고 있다.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45에 그쳤지만 5월 들어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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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웨스 파슨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NC 선발진이 정상 가동된다는 점이다. 구창모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가운데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1·2선발을 맡고 있다. C팀(2군)에 있던 송명기는 17일 N팀(1군)으로 올라와 신민혁·이재학과 함께 3·4·5선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NC 선발진은 6월 들어 팀 평균자책점 2.67(1위)을 작성하는 중이다.

파슨스는 지난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타선 침묵 또는 뒤늦은 폭발, 불펜진 방화 등 이유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5월 27일 창원 삼성전 이후 145일 만인 10월 19일 창원 KT전에서야 승리를 추가하기도 했다.

파슨스가 올 시즌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기에 복귀한다면 기대해볼 수 있다. 마지노선은 전반기다. 임선남 단장은 "계속 개선이 안 되거나 못 돌아오게 되면 교체하는 것"이라며 "전반기까지는 지켜볼 것이다. 후반기에도 문제가 있다면 교체를 고려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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