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사단 대면 신병수료식
6.25 참전 이양의 씨 참석 눈길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가족 동반 대면 신병수료식이 2년 5개월 만에 열렸다. 지난달 29일 39사단 신병수료식에서 참전용사 이양의 옹이 손자 이승근 이병에게 태극기 등을 달아주고 있다. /39사단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가족 동반 대면 신병수료식이 2년 5개월 만에 열렸다. 지난달 29일 39사단 신병수료식에서 참전용사 이양의 옹이 손자 이승근 이병에게 태극기 등을 달아주고 있다. /39사단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가족 동반 대면 신병수료식이 2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육군 제39보병사단은 29일 수료장병 204명과 가족 친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교육대대 대강당에서 신병수료식을 했다.

특히, 이날 6.25 참전용사 2명이 손자와 외손자 신병 수료를 축하하고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전용사 이양의(87) 옹은 손자 이승근 이병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를 부착하고 군번줄을 목에 걸어주었다. 이 옹은 "손자가 씩씩하고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환(중령) 신병교육대대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가족들과 함께 수료를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병수료식이 진짜 군인이 된 용사들을 축하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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