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만 원 10%→30만 원 10%로

양산시가 1일부터 양산사랑카드 개인별 포인트 지급한도를 월 50만 원 10%에서 30만 원 10%인 3만 원으로 변경하고 7월 발행총액 역시 120억 원으로 조정한다. 이에 개인별 충전 상황에 따라 발행총액을 초과하면 충전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시는 양산사랑카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국비 지원은 줄어들어 현행 수준으로 포인트를 계속 지급하면 8월 중순께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국비 지원액은 52억 원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비 지원이 많았던 지난해 88억 원 60% 수준이다. 하반기 국비가 일부 추가 지원되더라도 연말까지 발행 수요에 대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2년 발행액은 6월 말 기준으로 1162억 원 규모다. 연간 발행예상액 1700억 원 68% 수준에 해당하고, 이에 따른 포인트 예산은 132억 원 가운데 이미 102억 원을 사용했다. 시는 연말까지 부족한 예산을 하반기 국비와 추경예산 등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이전까지 안정적인 발행을 위해 포인트 지급한도 변경과 발행액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도입한 양산사랑카드는 해마다 운영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2만 5000여 명에 이르고, 충전액은 4579억 원, 결제액은 4486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국비 등 예산 확보 노력을 계속하는 동시에 포인트 혜택 외에도 배달양산, 나눔양산, 투표·설문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양산사랑카드 앱 이용률을 늘려 앞으로도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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