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경남도의회정책지원관 제언
공항공사·마사회 등 10개 꼽아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기술교육원·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중소기업유통센터·공영홈쇼핑·한국벤처투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항공안전기술원 등 10개 공공기관을 경남에 추가로 유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창현 경남도의회 정책지원관은 <정책프리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통한 경남혁신도시 활성화 정책제언'에서 유치 대상 공공기관 후보군 10곳을 제시했다. 진주시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 업무 연계와 연구협력 등으로 지역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신선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먼저 공항공사와 마사회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유치 대상 공공기관으로 꼽혔다. 공항공사는 항공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으로 사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과 연계하면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직원수는 2598명으로 공공기관 평균 직원수 대비 많은 편이다.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기업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연계할 수 있다. 전체 직원수는 3160명으로 역시 평균 대비 많은 편이다. 두 공공기관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 증가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택건설군 공공기관으로는 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교육원, 건설기계안전원이 있다.

이 기관들을 유치하면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관리공단, 국토안전원 등 공공기관과 연계가 가능하다.

산업지원군 공공기관으로는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벤처투자가 있다. 역시 먼저 이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업무를 함께할 수 있고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산업 구조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되는 미이전 공공기관도 있다. 과학기술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두 곳이 유치 대상이다. 경남 혁신전략사업인 전통제조업(미래형자동차·스마트기계·친환경스마트선박), 성장산업군(첨단항공·항노화메디컬·차세대에너지), 융합기반산업군(나노융합소재·제조ICT)에서 연계가 가능하다. 특히 항공안전기술원은 항공우주산업 지역특화에 부합한다는 장점이 있다.

김 지원관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각 지자체는 지역발전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선점하기 위해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발표하거나, 공공기관을 방문해 의사를 전달하는 등 유치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경남은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유치 대상 공공기관 직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이라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소관 부서에서 공공기관 유치 전담인력을 확충해 유치활동을 선제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유치 대상 공공기관별 전담부서 지정과 기관별 대응, 중앙부처 접촉,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토론회나 포럼으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 wanki@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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