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보육·돌봄 등 우선순위
도의원 역할 '민원 해결' 최다

경남도민은 7월 개원하는 12대 도의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가 도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8.5%가 의회 의정활동 시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분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꼽았다. 이어 복지·보육·돌봄 21.9%, 지역개발 10.9%, 저출산·고령화 해결 7.5%, 문화·관광·체육 5.7%, 교육 5.1%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도의회 누리집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에 도민 392명(남성 150명, 여성 242명)이 참여했다.

▲ 11대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이종호 부의장, 심상동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이 30일 퇴임식을 열고 임기를 마무리했다. 의장단이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의회
▲ 11대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이종호 부의장, 심상동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이 30일 퇴임식을 열고 임기를 마무리했다. 의장단이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의회

도의원의 역할로는 지역민원 해결이 41.1%로 가장 높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26.0%로 뒤를 이었다. 집행부(경남도) 견제와 비판도 15.3%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치입법 활동 9.2%, 예산·결산 심의 8.4%로 집계됐다.

지역구 도의원들의 의정활동과 동향을 어떤 경로로 알기를 원하냐는 질문에는 46.9%가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를 꼽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37.0%에 달해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했다. 의회소식지는 9.2%, 개인별 의정활동보고서는 6.9%였다.

이번 인식조사에는 △부동산 신규 아파트 공급 확대 △3차 의료기관 및 지방의료원 설립 △경남 전체 고른 발전 중시 △여야를 떠나 지역상생 정책 우선 △국공립 유치원 추가 설치 △학교 신축으로 과밀학급 해소 △경력단절 여성 등 일자리 부족 해결 △신공항·신항만·고속철도·광역교통망 △어린이 전문병원(야간 아동병원 진료) △소상공인 지원 강화 △장애인 돌봄서비스 및 장애아동 학교 신축 등 도민의 생생한 요구와 목소리도 담겼다.

도의회와 지역구 도의원의 역할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25.0%, 그렇다 38.5%로 과반이 역할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치홍 도의회 소통홍보담당관은 "처음으로 진행한 도민 인식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양방향 소통채널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하반기에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주제를 선정해 도민 인식조사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왕기 기자 wanki@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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