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지역 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와 조선하청노동자살리기 거제지역대책위원회는 3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최대 주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에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처럼 살 수 없다는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 절규는 이 시대 노동기본권 선언"이라며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하청 노동자 파업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6월 2일부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교섭 방법 등을 둘러싼 노사 이견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경남연대와 거제지역대책위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인정 및 임금 인상(회복) 요구는 정당하다"며 "하청 노동자 파업 투쟁을 가로막으려는 모든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청 노동자 파업은 대화와 교섭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사회적 연대와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열 기자 dy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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