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핸드볼팀 진주 피닉스
전북 군산 '드림'과 첫 경기 1-6
10월 발달장애인리그 참가 목표

발달장애인 핸드볼팀 '진주 피닉스'가 첫 경기를 펼쳤다.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 소속 진주 피닉스는 지난 28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드림(DREAM)과 발달장애인 핸드볼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진주 피닉스는 드림에 1-6으로 패했다. 김융(레프트윙)이 첫 득점을 올리며 출발한 진주 피닉스는 골키퍼 민바울의 선방으로 전반전을 1-1로 마쳤지만 후반전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대량 실점했다.

시범경기는 오는 10월 출범하는 전국발달장애인핸드볼리그 참가 예정인 10개 팀에서 2개월 이상 훈련으로 기량을 갖춘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진주 피닉스)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드림·DREAM) △구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구로 피닉스) △성베드로학교(성베드로학교) 등 4개 팀이 초청돼 디비저닝 방식으로 진행됐다.

▲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 소속 진주 피닉스가 지난 28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드림(DREAM)과 발달장애인 핸드볼 시범경기를 펼쳤다. 진주 피닉스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
▲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 소속 진주 피닉스가 지난 28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드림(DREAM)과 발달장애인 핸드볼 시범경기를 펼쳤다. 진주 피닉스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

진주 피닉스는 SK하이닉스·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원대학교 지원을 받아 4월 정식 출범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인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고자 발달장애인 핸드볼팀 모집공고를 냈다. 애초 8개 팀 선발에 19개 팀이 지원, SK하이닉스가 계획을 바꿔 모두 10개 팀을 뽑았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발된 진주 피닉스는 10~40대 선수로 구성됐으며, 정민지·박수빈·한지훈 코치와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 전국발달장애인핸드볼리그, 11월 제16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 시범종목에 참가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희정 느티나무 진주시장애인부모회장은 "핸드볼 공을 던지고 받는 것도 어려워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며 "첫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 모집, 훈련 장소 대관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류민기 기자 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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