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조선소 하청 노동자를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지회)는 29일부터 7월 14일 자정까지 '10000×10000 기금' 모금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은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2일 파업에 돌입했으며, 22일부터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6명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 탱크탑 난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거통고지회는 "1만 명이 1만 원씩 모으면 1억 원인데 이렇게 모인 돈으로 파업 투쟁하는 하청 노동자 200명에게 1인 50만 원씩 파업연대기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나서 지금까지 모인 파업연대기금은 3200만 원에 이른다. 거통고지회는 여기에 이번 모금운동을 보태 전달할 계획이다. 모금운동 계좌는 우리은행 1005-603-022783(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노동조합)이다.

/김다솜 기자 all@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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