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준비상황 최종 점검
내달 22∼24일 단독 개최
정체성·독립성 확립 도모

함안군이 내달 열리는 아라가야문화제를 순수 역사문화축제로 만들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 오후 2시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제34회 아라가야문화제 최종준비 상황 보고회'를 하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막바지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아라가야문화제는 7월 22∼24일 박물관과 말이산고분군, 아라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은 지금까지 아라가야문화제를 군민의 날 행사와 수박축제,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등과 함께 개최했다. 시너지 효과와 예산절감이 이유였다. 하지만, 큰 행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축제별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제기돼 올해부터 정체성·독립성을 확립하고자 아라가야문화제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근제 군수를 비롯한 아라가야문화제위원회 위원, 관계기관·단체장, 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제 추진상황과 분야별 행사계획 및 일정, 준비사항, 유관기관 협조사항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분리 개최가 찬란한 아라가야 문화를 기리려는 역사문화제로, 아라가야 우수한 역사성과 높은 문화수준을 널리 알리고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한 축제로 연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 열린 함안 아라가야문화제 모습.  /함안군
▲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 열린 함안 아라가야문화제 모습. /함안군

22일 개막식에서는 아라가야 우수한 문화를 아라가야대군물(大軍物), 미디어파사드, 드론라이트쇼 등으로 표출한다. 또한, 말이산 고분군에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여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특히, 아라길에는 축제분위기를 띄우고자 각종 체험·홍보 행사, 음악회, 버스킹 등을 마련한다.

조근제 군수는 "올해 아라가야문화제는 순수 역사문화축제로 분리해 여는 첫해"라며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염원을 담아 찬란한 아라가야 문화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을 위한 힐링 축제 분위기 조성은 물론 아라길을 행사장으로 활용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했다"며 "새롭게 탄생하는 아라가야문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