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5대 전략·정책과제 발표
4차 산업혁명·물류 거점 목표
청년창업과 등 조직개편안 마련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자가 이끌 민선 8기 시정 운영 비전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제조산업 거점도시, 수려한 해안 경관, 진해신항과 연계한 국제 물류·교통 요충지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4차산업 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선 8기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창원시청에서 활동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을 실현하고자 5대 전략, 11대 정책과제, 70개 이행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5대 전략은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보듬복지 행복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 △통합도시 도시구조 재편 △청년의 꿈과 희망 실현이다. 각 전략 아래에는 첨단·미래산업 주력산업화, 전통산업 미래형 전환, 복지공동체 강화, 일상 속 교육·문화 기회 확대,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도시 조성, 도시 공간 재구조화 촘촘한 교통망 구축, 청년 정주여건 조성 등을 정책 과제로 뒀다.

선거기간 애초 64개로 구상한 공약 이행과제는 전문가 의견 청취와 인수위 회의를 거쳐 72개로 구체화했다. 원자력 산업 조기 정상화, 마산어시장 시설 현대화, 장복산 케이블카 설치, 국제적인 아레나 공연장 조성, 현동·진동·내서 BRT(간선급행버스) 확대 추진 등이다.

▲ 민선 8기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창원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창원시장직 인수위
▲ 민선 8기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9일 창원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창원시장직 인수위

어린이 돌봄 연장 지원 공약은 폐지됐다. 인수위는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사업과 중복돼 기존사업을 개선해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산업 육성, 탄소중립 책임 이행체계 구축, 미래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등 9개는 추가했다. 지역 숙원사업 해결, 기후위기 대응 등을 고려했다.

인수위는 또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시민소통을 강화하고자 별도로 둔 2개 전담팀(TF)이 14개 현안사업과 민원 414건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 중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스타필드 건설 등 현안사업 진단 결과를 두고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정은) 연말까지 심도 있는 검토에 들어가고 사업별 세부적인 조치·개선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검토가 사업 진행을 오히려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선 7기 때 착수한) 2040 창원도시기본계획 수립, 단독주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은 당장 중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이 시민을 위할 수 있도록 각계 의견을 모아 해결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청년창업정책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도 마련해 홍 당선자에게 전달했다. 앞서 홍 당선자는 창원경제 살리기, 수요자 중심 등을 방향으로 잡고 1~2개월 안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당선자는 "인수위가 검토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 공직자들과 함께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는 초·중·고교 통합과정 국제학교 설립과 북면 감계·무동지역 초·중학교 신설 공약을 폐지한다고 밝혔다가, 표기상 오류라며 정상 추진한다고 바로잡기도 했다.

/이창언 기자 u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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