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민생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지역사회와 협력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악재를 돌파할 방침이다.

시는 29일 시청 행복민원청사 1층 365안전센터에서 유관기관·단체들과 민생 경제대책 긴급 간담회를 했다. 김석기 부시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김해상공회의소, 기업체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금융기관, 한국전력공사, 경남에너지, 대형마트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시는 3고 시대 소상공인과 기업체 등 어려움을 듣고 정부의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와 김해시 대책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 사태로 억눌렸던 수요도 빠르게 회복되면서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소비자 물가가 30~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당분간 높은 수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는 상시적으로 물가대책종합상황실과 지역물가 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한 지방 공공요금 인상 자제 협조 공문을 발송해 지방 공공요금 인상 시기 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가안정 소비자단체 합동 캠페인, 공공배달앱(먹깨비) 이용 캠페인과 착한가격업소 이용 동참을 이어간다.

올해 시는 지방 공공요금을 감면해 민생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30% 감면(4~6월분 12억 1900만 원), 생계·의료급여수급권자 종량제 봉투 매월 90ℓ지원(1~6월 1억 6500만 원), 하반기 하수도요금 산업용 업종 추가 적용(연간 30억 원 규모 요금 인하 효과)을 시행했다.

정부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는 먹거리·생계비·주거 3대 분야로 구성됐다. 정부는 생활·밥상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수입원가 절감(돼지고기 등 수입품 원가상승 압력 완화), 식료품비 인하(김치 등 부가가치세 면제·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식재료비 경감(밀가루 가격·비료 매입비 지원과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을 추진한다.

또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교육비 절감(2학기 학자금 대출 저금리 동결 등 교육비 부담 완화), 교통·통신비 인하(승용차 개소세 30% 인하·5G 중간요금제 출시 유도), 이자 부담 완화(안심전환대출 도입·저금리 소액대책 확대), 취약계층 지원(긴급생활안정지원금·긴급복지 및 에너지바우처 등 확대)을 시행한다.

김석기 부시장은 "국내외적 여건으로 지역경제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3고 악재로 서민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물가 안정화와 서민가계 부담 감소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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