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가 8년간 군수직을 마치고 29일 퇴임했다. 하동군은 29일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 퇴임식을 열었다.

윤 군수는 퇴임사에서 "제 인생 전부는 40년 공무원이었고, 공무원은 저의 인생이었으며, 그중 8할은 하동군민이었다"며 "하동사람으로서 무척 열심히 일해왔고, 퇴임 후에도 하동사람 윤상기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년 미래를 위한 대전환을 통해 하동을 세계적인 도시로 올려야 한다"며 "민선 8기 하승철 군수의 새로운 하동이 반드시 과업을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퇴임식은 8년을 돌아보고 주민들이 보낸 메시지 영상 시청, 황갑선 전국향우회장 축사, 조수현 직원대표 송별사, 가족 편지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하동 출신으로 남해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윤 군수는 경남도청과 하동군 부군수, 진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 당선에 이어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윤 군수는 하동을 관광 메카로 만들고자 '북천 꽃양귀비 축제',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또한 북천 레일바이크, 금오산 집와이어와 케이블카 등을 설치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리조트 폐건물에 화개 켄싱턴리조트, 청암 비바체리조트를 유치한 데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으로 연기된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유치했다.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부문 최우수,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수상,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부문 대상,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농수산물 수출시책평가 최우수 등을 받았다.

/허귀용 기자 enaga@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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