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하는 가슴 쓸어내리기를 모처럼 해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간 큰(?) 칼럼의 제목으로 어? 하는 눈이 자꾸만 갔습니다. 그 칼럼은 <경향신문>(6.21.)에 게재된 서강대 손호철 명예교수의 <'윤석열 정치실험'은 실패했다>였습니다.

그 '실패'의 단정 근거는 <윤석열의 상징인 중도 어우름 그 '현대적 보수'와 결별, 냉전적 보수세력에 포위되고 포섭됨>으로 요약됩니다. 여타 칼럼 <'허니문'이 끝나간다>(6.15. 세계일보), <대통령이 갈등의 한가운데 서면>(6.21. 경향신문)에도 공히 짙은 우려들이 배어 있습니다.

<옅어진 '협치 대통령'/짙어진 '검찰 대통령'>(6.10. 경향신문)의 '인사 마이웨이' 뒤탈 우려는 14일 뒤 같은 신문 보도 <'친윤' 검찰, 문재인 정부 전방위 수사까지 '한 스텝' 남았다>라는 초읽기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침 생각난 글귀가 있습니다. '산우욕래풍만루(山雨欲來風滿樓)'!

'산에서 비 오려 할 땐

고루에 바람이 휙 분다'

불길 사태 발생 징조를

비유적으로 일깨운 계(戒)

정·관계

곳곳에 심상찮게 분

바람의 의(疑) 그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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