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면접 보러 오셨어요?"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8일 열린 '2022년 자동차·기계·항공산업 채용박람회'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경남고용안정선제대응지원센터 관계자가 박람회 참여기업을 간단히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만큼 구인 부스가 많았다. 코로나19 상황이 확산하면서 중소기업은 인력 재배치 난항, 구인난 등을 겪고 있었으며 구직자는 취업박람회 등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기계·항공산업은 경남지역 대표산업이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이었기에 많은 기업 관계자, 구직자들이 이날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남도가 고용위기산업의 위기극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용위기 퇴직자 재취업을 위해 개최했다. 경남고용안정선제대응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창원시, 경남경영자총협회 등도 행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남 도내 기업 16곳(경한코리아·윈테크·VOLK·건영테크·무학·아이티사이언스·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하이젠모터·에스지솔루션·올니스·케이피항공산업·우진테크·세우산업·정민기전·에어로매스터·금화테크)이 부스를 설치해 구인 면접을 진행하고 있었다. 모집 직종은 연구개발직, 생산관리직, 기술설계직, 생산기술직 등 다양했으며 총 100여 명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 밖에 경남고용안정선제대응지원센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창원시일자리센터·청년인싸희망로드맵·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에서도 부스를 설치해 채용, 구직자 지원 등 활동을 벌였다.

이날 박람회는 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진행 중인 구인·구직자, 면접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청년, 재취업을 위해 상담하고 있는 중장년 등으로 붐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20대 취업준비생 ㄱ 씨는 "오늘 무학 현장면접과 더불어 다른 기업들의 조건을 살펴보러 왔다"며 "현장에서 문의사항을 즉시 답변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중장년 재취업 컨설팅을 받은 40대 ㄴ 씨는 "재취업을 위한 사업과 혜택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직자 지원을 위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 △증명사진 무료 촬영 △스트레스 검사 △직업 타로로 알아보는 적성검사 △취업서류 작성, 이미지, 면접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 관계자는 "오늘 박람회는 채용기업들이 즉석에서 원하는 인재를 구인하고 동시에 면접할 수 있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경남고용안정선제대응지원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속 원활하지 못했던 채용박람회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김해에서도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지산 기자 san@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