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C&C·아이엠티 등 협약
공군·해군용 장비 개발 착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형 훈련 시뮬레이션·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한다.

KAI는 27일 훈련체계 전문업체 한길C&C, 바로텍시너지, ㈜아이엠티에 자체 개발한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KAI는 이들 업체에 운용기술을 지원하고, 협력업체는 KAI의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공군용 모션 시뮬레이터와 해군용 조종 절차 훈련 장비를 개발한다. 영상시스템은 선명하고 몰입도 높은 가상화면을 구현하는 컴퓨터로 시뮬레이터 핵심부품이다. 그동안 국내기술 부족에 따라 고가 외산 영상시스템을 전량 수입해 비용 압박이 있었다.

▲ 왼쪽부터 한길씨앤씨 신용인 대표이사, KAI 한창헌 미래사업부문장, 아이엠티 조자연 대표이사, 바로텍시너지 구칠효 대표이사.  /KAI
▲ 왼쪽부터 한길씨앤씨 신용인 대표이사, KAI 한창헌 미래사업부문장, 아이엠티 조자연 대표이사, 바로텍시너지 구칠효 대표이사. /KAI

우수한 성능의 국산 영상시스템을 적용하면 협력업체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KAI의 시뮬레이터 구성품 개발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KAI는 앞으로 5년간 300억 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절반을 확보하고, 1조 원 규모 해외 시장에도 수출 패키지 사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KAI는 상생협력 업무협약과 동시에 구매자 요구에 따른 맞춤형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 공급계약도 동시에 진행했다.

KAI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의 차세대 가상훈련체계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항공은 물론 비항공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