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하동군수직 인수위, 군정 방향 확정

하승철 하동군수 당선자는 군민 여론을 제대로 수렴해 지리산 자락에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열차를 조성하는 '알프스하동프로젝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동군수직 인수위원회는 4년간 추진할 군정 방향을 확정했다. 인수위는 공모한 민선 8기 군정비전 결과를 바탕으로 하동군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군정지표와 4대 군정목표를 제안했다.

군정지표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으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군민의 소통,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충족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새로운 변화의 중심으로 서는 하동군', '가장 하동다운 하동'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존중과 신뢰를 담아 군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물어 군민의 힘과 함께 나아갈 때 '군민중심의 살기 좋은 하동'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하동군이 완성된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군정 지표를 달성할 4대 군정목표로는 △희망·젊음·스마트 농업도시 하동 △섬진강과 지리산이 특별한 하동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하동 △건강과 섬김으로 행복한 하동이다.

▲ 지난 27일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하승철 하동군수직 인수위원회의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하동군 제공
▲ 지난 27일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하승철 하동군수직 인수위원회의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하동군 제공

하승철 당선자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수위 활동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분과별 토론 과정을 거쳐 마련한 방향도 제시됐다.

기획행정분과는 소통하는 군수,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 구조를 형성할 것을 주문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하동' 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을 제안했다. 산업경제분과는 경제 발전을 위한 스마트산업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스마트 농어촌산업, 유토피아 하동 구축을 주문했다.

교육문화복지분과는 군정과 교육의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명문교육 인프라 조성, 군민 모두가 당당하게 누리는 복지, 공공의료와 원격의료 확충, 관광사업의 일원화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체육사업과 군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와 생활관광시대를 준비하며, 알프스종합사회복지관의 위탁·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도시환경분과는 명품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복합도시 개발과 시대 흐름을 반영한 거점지역 육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생태전원 도시 구축, 사람이 우선인 슬로시티와 공동체 구축을 제안했다. 더불어 대기질 개선 등을 통한 쾌적한 하동, 자원 순환사회 전환 기반 구축 등을 통한 깨끗한 하동, 각종 재해의 맞춤형 대책 방안 마련을 통한 안전한 하동 구축을 주문했다.

인수위는 하동경제자유구역의 정상화 추진,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 유치 중립적 자세 견지, 대송산업단지 기업유치 방향 설정, 산업단지 명품 배후도시 조성 등 방안도 제시했다. 

하승철 당선자는 이날 보고회에서 "그동안 소외되고 기회 받지 못한 사람들을 잘 챙겨 상식과 공정, 열린 사회를 향한 하동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혁신, 교육 혁신, 미래 도시 등 3대 과제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과제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변화의 주체로서 공무원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조직개편도 예고했다.

/허귀용 기자 enaga@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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