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다이노스 미리보기

오늘부터 주중·주말 각 3연전
LG전 구창모-켈리 한판 대결
부진 삼성 상대 좋은 성적 기대

NC다이노스가 난적 LG트윈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할지 주목된다.

NC는 28~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주중 3연전, 7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10승 2무 5패 승률 0.667(2위)을 작성했던 NC는 지난 주말 SSG랜더스와 3연전에서 완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24일 드류 루친스키가 4이닝 8실점, 25일 송명기가 5이닝 4실점하는 등 선발투수가 무너졌다. 26일에는 불펜진이 문제였다. 특히 2-3으로 역전당한 7회 김시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가 1사 2루에서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공, 2사 1·2루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2점,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27일 기준 1군 불펜진에서 김영규(0.448)와 원종현(0.571)이 팀 평균(0.355)보다 IRS(기출루자 득점 허용률)가 높다. IRS는 구원투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올 시즌 NC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4.29(6위)로,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8승 7패 승률 0.720(10위),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0승 4패 승률 0.833(8위)에 그치는 등 방화 우려를 달고 있다. 김영규는 기출루자 29명 중 13명에게, 원종현은 기출루자 21명 중 12명에게 득점을 허용한 점으로 미뤄볼 때 김영규·원종현의 등판 시기를 재점검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NC 주중 상대인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63(3위), 팀타율 0.267(2위)로 투타에서 안정을 이루며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28일 첫 경기 선발투수로 NC는 구창모, LG는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1로 완벽투를 펼친 구창모와 13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71을 작성한 에이스 켈리의 한판 대결이다. 투수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NC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 경기 후반 불펜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주말 상대인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치고 있다. NC도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5승 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팀타율은 0.258(4위)이지만 팀OPS(출루율+장타율)는 0.681(8위)이다. 주축 선수 이탈이 잦은 상황이다. NC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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